loading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이름에 담긴 전파 경로, 바나나

이름에 담긴 전파 경로를 알 수 있는 바나나 이야기이다. 노예를 위한 값싼 식량, 품종개량과 거대 기업의 만남으로 태어난 바나나 공화국, 제사상에 바나나를 올렸다는 이야기를 알아보자.노예를 위한 값싼 식량여러 어원설이 있지만 일단 바나나가 손가락을 뜻한다는 주장이 있다. 아랍어로 손가락을 뜻하는 바난이 변해 바나나가 됐다는 것이다. 인터넷에 많이 떠도는 어원설이다. 얼핏 그럴듯하게 들리기는 하지만 정설은 아닌 듯싶다. 일단 아랍어 사전에는 손가락을 뜻하는 바난이라는 단어가 없다. 다수가 주장하는 바나나 어원은 아프리카이다. 아프리카 서부 세네갈과 잠비아 원주민의 언어인 월로프어 중 '바나아나'란 단어가 포르투갈 상인을 통해 아메리카에 전해지면서 바나나가 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역시 '바나아나'가 무슨 뜻..

카테고리 없음 2023. 4. 12. 11:00
터키의 항구 이름에서 따온, 체리

터키의 항구 이름에서 따온 체리이다. 체리 주빌레의 원조는 따로 있다, 로마 군인들이 만들어낸 체리나무 가로수길, 유럽에서 와인이 생활필수품이였던 이유에 대한 이야기이다. 체리 주빌레의 원조는 따로 있다 체리는 여러모로 앵두와 닮았다. 족보는 엄연히 다르고 생김새부터 맛까지 비슷하지만 그중에서도 결정적인 공통점이 한 가지 있다. 잔치에 쓰였던 과일이었다는 점이다. 그것도 보통 잔치가 아닌 아주 특별한 연회를 기념하고 장식하는 과일이었다. 대표적인 것이 체리 주빌레다. 익숙한 이름 때문에 대부분이 특정 브랜드의 체리맛 아이스크림을 먼저 떠올릴 텐데, 사실 이 아이스크림은 어느 특별한 연회에 나왔던 디저트 체리 주빌레를 차용해 만든 것이다. 그렇다면 오리지널 체리 주빌레는 어떤 음식이었을까? 체리는 과일 이..

카테고리 없음 2023. 4. 10. 13:18
신맛 때문에 최고가 된, 매실

신맛 때문에 최고가 된 매실이다. 동양 최초의 조미료, 임금님이 내려주는 여름 보양 음료, 전시물자로 널리 퍼진 우메보시에 대한 이야기이다. 동양 최초의 조미료 매실은 우리한테 아주 쓸모가 많은 열매다. 음식 맛을 내는 데 쓰는 매실청에서부터 매실차, 매실 잼과 반찬으로 먹는 매실 장아찌에 이르기까지 친숙하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낯선 부분도 있다. 너무 시어서 과일로 직접 먹는 경우가 없기 때문이다. 학문적으로 정의하면 매실도 당연히 과일이다. 하지만 상식적으로는 애매한 부분이 있다. 매실은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과일 중 하나이다. 앞서 계속 이야기한 것처럼,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신화집인 『산해경』에 산에 매화나무가 가득하다는 내용이 보인다. 매실은 복숭아, 자두, 살구와 함께 고대..

카테고리 없음 2022. 11. 23. 22:32
황당한 어원에 대하여, 살구

황당한 어원이 있는 살구에 대한 이야기이다. 살구에 얽힌 여러 가지 이야기들, 어원에 담긴 살구의 역사, 살구꽃이 어사화가 된 까닭, 장수의 비결인 살구씨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살구에 얽힌 이야기들살구와 관련한 몇 가지 질문을 던져보겠다. 먼저 첫 번째, 조선시대 과거시험에 장원급제하면 모자에 어사화를 꽂고 금의환향했다. 임금님이 내려준 꽃이어서 어사화인데, 인터넷을 검색하면 무궁화부터 능소화, 심지어 개나리까지 다양한 꽃 이름이 거론된다. 하지만 정답은 '잘 모른다' 또는 '그때그때 달라요'이다. 어쩌면 '꽃이 아니다'가 올바른 답일 수도 있다. 종이를 오려서 만든 종이꽃인 경우도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종이꽃은 아니었고 역사상 최초의 어사화는 살구꽃이었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두 번..

카테고리 없음 2022. 11. 21. 00:29
무릉도원의 과일, 복숭아

무릉도원의 과일이었던 복숭아에 대한 이야기이다. 동서양을 넘나드는 신들의 과일이었던 이야기, 무릉도원과 도원결의에 대한 이야기, 나쁜 기운을 쫓는다는 이야기, 복숭아가 지닌 다양한 상징성에 대한 이야기이다.동서양을 넘나드는 신들의 과일우리말 복숭아는 무슨 뜻일까? 그 어원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민간 어원조차 제대로 없다. 그저 15세기 후반, 조선 성종 때 간행된 『두시언해』에 복숭아라는 이름이 보이니 꽤 먼 옛날부터 한글 이름을 사용했을 것으로 짐작할 뿐이다. 중국의 인터넷 글자 해석도 다르지만 비슷하다. 동북아시아에서 봄이 오면 제일 먼저 피는 꽃이 복숭아다. 그렇기에 복사꽃이 얼마나 많이 피는지, 어떻게 피는지에 따라 그해 과일이 얼마나 많이 열릴지를 점칠 수 있다. 복숭아를 통해 과..

카테고리 없음 2022. 11. 20. 00:00
독초에서 약으로, 토마토

독초에서 약으로 탈바꿈한 토마토의 이야기이다. 독을 가지고 있어 불길한 열매였던 이야기, 토마토소스가 만들어지기까지의 이야기, 조선에서는 쓸모없는 잡초 열매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독을 가지고 있던 불길한 열매토마토는 이탈리아와 중국 정도를 제외하면 세계 여러 나라에서 대부분 토마토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현지 언어에 따라 발음에 약간씩 차이가 있을 뿐이다. 하지만 옛날에는 달랐다. 나라마다 따로 독특한 이름이 있었다. 이를테면 프랑스에서는 폼다무아, 즉 사랑의 열매(과일)라고 했다. 예전 조선에서는 일년감, 풀감, 당나라감 등등 이름이 다양했다. 중국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예전부터 서양 홍시 또는 외국 가지라고 했다. 학명은 늑대의 복숭아였다. 토마토의 옛 이름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대부분 먹지 못하..

카테고리 없음 2022. 11. 19. 00:55
이전 1 ··· 20 21 22 23 24 25 다음
이전 다음

티스토리툴바

이메일: help@abaeksite.com | 운영자 : 아로스
제작 : 아로스
Copyrights © 2022 All Rights Reserved by (주)아백.

※ 해당 웹사이트는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금융 상품 판매 및 중개의 목적이 아닌 정보만 전달합니다. 또한, 어떠한 지적재산권 또한 침해하지 않고 있음을 명시합니다. 조회, 신청 및 다운로드와 같은 편의 서비스에 관한 내용은 관련 처리기관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