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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바탕에 까만 줄무늬가 인상적인, 수박
수박 한 통이 쌀 다섯 가마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세종 23년(1441년)에는 수박 한 통이 쌀 다섯 가마라고 기록되어 있다. 쌀 값이 저렴한 지금에도 뉴스에 나올 일이다. 하물며 지금과 비교도 안될 만큼 귀했던 조선 초기임을 감안하면, 수박 한 통이 거의 금덩어리 수준이었다는 소리다. 우리나라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군으로 꼽히는 세종대왕이지만, 수박 도둑에 대해서만큼은 대노했다고 한다. 세종 5년인 1423년, 궁궐 주방을 담당하는 내시 하나가 수박 한 통을 훔치다 들켰는데, 그 결과 장형 100대에 경상도 영해로 유배되는 벌을 받았다고 한다. 금덩어리 수준의 수박을 훔쳤으니, 아무리 어진 임금이었던 세종이라도 참기 힘들었던 모양이다. 조선시대 양반 과일의 대표였던 수박 세종 사례 이외에, 옛사람..
2022. 10. 6. 2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