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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래가 키위로 둔갑한 사연

냉전시대가 바꾼 이름많은 사람들이 키위를 뉴질랜드 과일로 알고 있다. 일단 키위라는 이름도 그렇고 최대 생산국도 뉴질랜드이다 보니, 그 연장선에서 원산지 또한 뉴질랜드일 것으로 짐작한다. 하지만 키위의 원산지는 아시아다. 중국에서 종자를 가져와 뉴질랜드에서 재배해 세계로 퍼트렸지만 원래는 아시아 과일이었다. 키위는 원래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 등 아시아의 산간지역에서 저절로 자라는 야생 과일이었다. 중국에서는 미후도라고 불렀다. 미후는 원숭이를 일컫는 한자다. 도는 복숭아이지만 동양에서는 특별히 따로 이름이 없을 때는 복숭아 도자를 붙여서 이름을 지었다. 그러니까 미후도는 원숭이 복숭아, 즉 원숭이가 즐겨 먹는 열매라는 뜻이다. 키위는 이름이 많았다. 우리말에서는 다래라고 했고, 등나무처럼 자라는 배 닮..

카테고리 없음 2023. 4. 23. 13:48
고대 시대 국부의 원천, 포도

고대 중국을 사로잡은 고급 과일의 위상옛날에는 포도가 단순한 과일이 아니었다. 동서양에 따라 차이는 있었지만 어쨌든 과일 그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무엇보다 고대 서양에서 포도는 국부의 원천이었다. 따지고 보면 메소포타미아에서 서양 문명이 시작된 이후 로마시대에 이르기까지 지중해를 둘러싸고 펼쳐진 고대 서양세계에서는 포도밭을 차지한 나라가 그 지역의 패권국가였다. 먼저 동양의 포도다. 포도의 원산지는 지금의 흑해 부근 코카서스 지방과 터키 일대인 소아시아, 미노르 지역이다. 이곳에서 서쪽으로는 순차적으로 이집트, 그리스, 로마 그리고 유럽으로 퍼졌고 동쪽으로는 서역인 중앙아시아를 거쳐 중국, 한국, 일본으로 전해졌다. 2,200년 전 중국은 아직 쌀이나 말이 전해지기 이전이다. 그렇기에 상류층도 기장이나..

카테고리 없음 2023. 4. 21. 11:19
미녀가 좋아하는 과일, 석류

미녀가 좋아하는 과일로 알려진 석류에 대한 이야기이다. 양귀비, 클레오파트라, 페르세포네의 공통점에 대한 이야기, 서역의 신비한 과일이 한 무제의 후원으로 된 이야기, 서양 문명 속 축복과 생명의 상징에 대한 이야기이다.양귀비, 클레오파트라, 페르세포네의 공통점미녀는 석류를 좋아한단다. 석류 먹고 자꾸 예뻐지면 어떻게 하냐며 고민한다. 한때 크게 유행했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광고 노랫말이다. 그런데 미녀는 진짜 석류를 좋아할까? 석류를 먹으면 정말 자꾸자꾸 예뻐질 수 있을까? 팩트 체크를 해보자면 일단 미녀가 석류를 좋아한다는 말은 사실일 수 있다. 역사상 적지 않은 미녀들이 석류를 좋아했기 때문이다. 석류 맛에 푹 빠졌던 미녀로 서양에서는 클레오파트라, 동양은 양귀비, 그리고 신화에서는 페르..

카테고리 없음 2023. 4. 14. 11:41
임금이 총애의 표시로 내린 보물, 귤

임금의 총애의 표시로 내려진 보물이었던 귤 이야기이다. 서양에는 오렌지, 동양에는 귤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귤과 감귤과 밀감, 그리고 서양 귤에 대한 이야기와 너무 귀해서 겪은 수탈의 역사 이야기, 귀한 귤에 대한 끝없는 예찬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자.서양의 오렌지, 동양의 귤귤과 오렌지는 분명히 다른 과일이다. 생김새부터 맛까지 차이가 많다. 하지만 족보를 따져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식물 분류, 다시 말해 유전적으로 보면 남매 사이다. 지금 우리가 먹는 귤의 모체는 만다린 오렌지와 포멜로의 교배종이다. 어쨌거나 귤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중국 등 동북아에서 주로 자라는 과일이다. 하지만 원산지는 아시아 남부로 추정된다. 귤이 진작부터 중원에 알려진 것은 맞지만, 재 지역이 제한되었기에 3세기 무렵에..

카테고리 없음 2023. 4. 13. 09:38
선원 그리고 마피아, 레몬

선원 그리고 마피아까지의 레몬 이야기를 담았다. 괴혈병 치료제가 만들어낸 최강의 함대, 레몬 때문에 마피아가 출현했다는 이야기에 대해 알아보자. 괴혈병 치료제가 만들어낸 최강의 함대 19세기 초 유럽인들은 영국인, 특히 영국 해군 수병이나 선원을 경멸의 의미를 담아 '라이미'라고 불렀다. '라임주스 마시는 놈'이라는 뜻이다. 그만큼 영국 뱃사람들은 라임이나 레몬즙을 짜서 만든 주스를 열심히 마셨다. 시어 빠진 레몬주스나 라임즙을 오만가지 인상을 찌푸려가며 쭉쭉 빨아먹었던 것인데, 그렇지 않아도 햇볕에 검게 그을린 데다 오랜 항해로 몰골이 꾀쬐쬐한 뱃사람들이 다른 나라 사람들 눈에 곱게 보일 리 만무했다. 그래서 경멸하는 말투로 영국 선원과 수병을 라이미라고 불렀고 나중에는 아예 영국 사람을 조롱하는 별명..

카테고리 없음 2023. 4. 13. 01:53
르네상스 일등공신, 오렌지

르네상스 일등공신이었던 오렌지 이야기이다. 오렌지의 고향을 찾아서, 향료와 의약품으로 사랑받은 오렌지, 오렌지를 사랑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고향을 찾아서귤은 주산지가 제주도지만 원산지는 중국 남부로 본다. 오렌지의 고향은 어디일까? 얼핏 남북미 대륙이거나 아니면 기후가 온화한 유럽의 지중해 일대일 것 같지만 아니다. 오렌지의 고향은 동양이고, 구체적으로는 인도 북부와 서남아, 동남아와 중국 남부다. 그렇기에 오렌지는 근대 이전까지 유럽에서는 보기 힘든 동방의 수입 과일이었다. 동양에서 가져오는 귀한 약재였으니 오렌지를 취급하는 상인은 큰돈을 만질 수 있었고, 르네상스를 이끈 피렌체의 메디치 가문 시조가 처음 오렌지 무역으로 부를 쌓을 수 있었던 배경이다. 먼저 오렌지의 역사를 살펴보자. 오렌지라는 이름은..

카테고리 없음 2023. 4. 1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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