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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덕에 생겨난 과일, 딸기

왕실 디저트의 꽃 케이크를 비롯해서 과일로 장식한 디저트 중에서 딸기로 꾸민 것들이 많다. 물론 딸기는 색깔이 빨갛고 선명한 데다가 생김새도 앙증맞고 귀엽다. 게다가 맛 또한 새콤달콤해서 디저트 소재로는 안성맞춤이다. 딸기 디저트 중에는 '황후의 딸기' 라는 디저트가 있다. 쌀로 만든 케이크를 달콤하게 코팅한 딸기와 휘핑크림으로 장식한 후 둘레를 다시 빨간 딸기로 꾸민 디저트다. 또 '스트로베리 차리나' 라는 디저트도 있다. 차리나는 러시아 황제인 차르의 부인을 칭하는 말이니, 러시아 버전 황후의 딸기다. 파인애플 아이스크림 가운데 딸기를 올려놓고 주위를 생크림으로 장식한 것인데, 1820년 알렉산드르 황제의 요리사가 황후를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로마노프라는 딸기 디저트도 있다. 로마노프는 옛 러시아 ..

카테고리 없음 2022. 10. 14. 17:08
왕권의 상징이 된, 파인애플

과일의 왕 파인애플을 처음 본 유럽인의 반응은 열광적이었다. 콜럼버스가 2차 항해에서 돌아와 스페인 이사벨라 여왕과 남편인 아라곤 왕 페르디난도 2세에게 파인애플을 바쳤을 때, 페르디난도 2세는 파인애플을 맛본 후 겉모습과 빛깔은 솔방울처럼 생겼고 껍질은 비늘 같은 것으로 뒤덮여있으며 단단하기는 멜론보다 더하지만 맛과 향은 다른 모든 과일을 압도한다며 감탄했다고 한다. 콜럼버스가 살았던 15세기 말은 과일의 당도가 지금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낮을 때였으니, 잘 익은 파인애플의 향과 맛, 달콤함에 압도당하지 않을 수 없었다. 더군다나 멀고 먼 신대륙에서 가져와 했기에 구하기 조차 쉽지 않은 과일이었으니, 사람들은 파인애플에 대한 환상까지 품었다. 스페인의 아라곤 왕 페르디난도 2세가 파나마에 파견했던 ..

카테고리 없음 2022. 10. 14. 15:35
교황이 사랑한 과일, 멜론

교황과 왕의 입맛을 사로잡다옛날 유럽에는 유별나다 싶을 정도로 멜론을 사랑한 사람이 많았다. "설마 그 정도까지..."라고 할 정도로 전설 같은 에피소드를 남긴 인물도 여럿 있다. 그중 한 명이 15세기 후반의 교황 바오로 2세였다. 1471년 7월 26일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선종했는데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소문이 있지만 멜론을 지나치게 많이 먹었기 때문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멜론 과식으로 인한 사망설인데 얼마나 멜론을 좋아했는지 입에 달고 살다시피 했다고 한다. 선종 당일에도 식후 디저트로 멜론을 잔뜩 먹고 갑작스레 소화장애를 일으켜 쓰러져 심장마비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먼 옛날부터 유럽에서는 멜론을 많이 먹으면 소화 불량으로 고생한다고 믿었다. 그렇다면 교황 바오로 2세를 사로잡은 멜론의..

카테고리 없음 2022. 10. 13. 22:02
한국에만 존재하는 과일, 참외

조선의장대, 참외 장식을 들고 행진하다 고려나 조선시대 국왕이 참가하는 국가적인 의례나 행차에는 통치자의 권위를 상징하는 다양한 깃발과 의장이 동원되었다. 그런데 이런 임금의 행차용 의장에 동원됐다. 정확하게는 참외를 형상화한 의장용 무기다. 입과라고 하는데 불은색 칠을 한 자루 끝에 참외 모양의 쇠 또는 나무 뭉치를 매달았다. 그리고는 은색으로 칠한 것을 은립과, 금칠을 한 것을 금립과라고 불렀던 것이다. 사실 참외는 무력이나 권위를 나타내기 힘든 과일이다. 그런데도 굳이 권위의 상징인 의장용 무기로 사용한 까닭은 무엇일까?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해 여러 박물관의 도자기 전시실을 가보면 다양한 상징물로 쓰인 사례를 쉽게 찾을 수 있다. 고려청자나 조선백자 중에는 참외 모양의 병이나 주전자를 흔하게 볼 수..

카테고리 없음 2022. 10. 12. 23:38
초록 바탕에 까만 줄무늬가 인상적인, 수박

수박 한 통이 쌀 다섯 가마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세종 23년(1441년)에는 수박 한 통이 쌀 다섯 가마라고 기록되어 있다. 쌀 값이 저렴한 지금에도 뉴스에 나올 일이다. 하물며 지금과 비교도 안될 만큼 귀했던 조선 초기임을 감안하면, 수박 한 통이 거의 금덩어리 수준이었다는 소리다. 우리나라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군으로 꼽히는 세종대왕이지만, 수박 도둑에 대해서만큼은 대노했다고 한다. 세종 5년인 1423년, 궁궐 주방을 담당하는 내시 하나가 수박 한 통을 훔치다 들켰는데, 그 결과 장형 100대에 경상도 영해로 유배되는 벌을 받았다고 한다. 금덩어리 수준의 수박을 훔쳤으니, 아무리 어진 임금이었던 세종이라도 참기 힘들었던 모양이다. 조선시대 양반 과일의 대표였던 수박 세종 사례 이외에, 옛사람..

카테고리 없음 2022. 10. 6.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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